[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키 작은 것도 서러운데…"
평균보다 키가 작은 남성이 '탈모'를 일찍 겪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져 이목이 쏠렸다.
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독일 본대학 연구진이 밝힌 작은 키와 조기 탈모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소개했다.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journal Nature Communications)'에 2017년 실린 내용이다.
먼저 연구진은 연령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탈모를 겪기 시작한 남성 1만1천 명과 탈모 증세가 전혀 없는 남성 1만2천 명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집단 간 차이점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남성들의 키와 모낭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위치 4곳을 발견해낸 것.
스테파니 하일만 하임바흐(Stefanie Heilmann-Heimbach) 박사는 이에 대해 "탈모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는 조기 사춘기와 저신장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호르몬 작용은 몇 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조기 탈모는 사춘기가 지난 뒤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키가 작다고 해서 항상 탈모를 겪는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 중 탈모가 있는 사람이 없으면 탈모에 걸리지 확률도 높다"고 일말의 희망을 남겼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검고 굵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주로 유전에 따른 경우가 많다. 증세가 발견된 즉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콩, 두부, 된장 등과 같은 이소플라보노이드 함유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