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18년 국내 관객이 뽑은 최고의 연극상 후보에 오르며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연극 '생쥐와 인간'이 재연으로 돌아온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해가 떨어진 광활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소설 '생쥐와 인간'을 원작으로 한다.
미국 대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둘만의 농장을 꾸리는 것이 꿈인 조지와 레니, 외롭고 지루한 삶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컬리 아내, 열등감이 깊어 아내에겐 질투를, 레니에겐 반감을 품는 컬리, 모두의 존경을 받는 노새끌이 대장 슬림, 조지와 레니가 꿈에 가까워지도록 돕는 늙은 농장 일꾼 캔디, 캔디의 개를 싫어하는 덩치 큰 농장 일꾼 칼슨 등 현실의 애환을 반영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동안 극단이나 학생들이 꾸준히 연극 '생쥐와 인간'을 국내에서도 공연해 왔으나 빅타임 프로덕션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버전을 소개했다.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하게 따르는 빅타임 프로덕션의 '생쥐와 인간'은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고통, 외로움, 감동의 순간까지 깊은 울림으로 전달한다.
오는 9월 24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관객을 맞이할 연극 '생쥐와 인간'은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할 때, 연대를 통해 발휘되는 힘이 생의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극을 보러 오는 관객들을 위로하고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