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마트폰을 뺏은 부모에게 항의하는 한 아이의 영상이 공개돼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World of Buzz)'는 얼마 전 싱가포르의 한 사고 영상을 전했다.
영상에는 12~13세쯤으로 보이는 어린 소년이 아파트 창문 밖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장면이 담겼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소년이 앉아 있는 곳은 고층이었기 때문에 떨어지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결국 아이는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아이가 떨어지기 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해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
아이는 대체 어쩌다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한 것일까.
해당 소년은 부모님이 휴대폰과 아이패드를 뺏자 이에 격분해 이런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사회적으로 '스마트폰 중독'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밥을 먹을 때, 화장실에 갈 때, 길을 걸을 때 등 하루의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한다. 이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의존도가 높아진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뺏는다면 이처럼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하루에 30분, 1시간, 2시간…늘려가며 스마트 기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계획적인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