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삼성전자가 효자 상품 갤럭시의 유일한(?) 단점을 극복했다. 바로 카카오톡의 '미리보기'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굿락(Good Lock) 2019'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굿락은 안드로이드 9.0에서 '무료'로 지원된다. 알람을 관리해주는 노티스타(NotiStar), 잠금화면의 스타일을 조정해주는(LockStar) 등 다양한 서브 앱을 제공한다.
수십 개의 서브 앱 중 필요한 것만 다운 받아 꺼내 쓰는 식이다.
이 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단연 노티스타다. 잠금화면에서 카톡이나 문자 등 알림을 미리 볼 수 있도록 바꿔주기 때문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굿락을 실행하고 노티스타를 추가 다운받아 작동시킨 뒤 잠금화면에서 알림을 볼 수 있게 설정하면 된다.
연락이 오면 화면 아래쪽의 특정 위치를 터치해 밀어 올리면 모두 미리볼 수 있다. 아이폰에서나 가능했던 안읽씹(미리보기만 하고 답장은 하지 않는 행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써 전국의 '썸남썸녀'가 카톡 밀고 당기기를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앱 목록을 눌러 불필요한 알람은 수신받지 않을 수 있게 따로 조정할 수도 있다. 다만 하나하나 체크해 알림을 해지해야 돼 설치된 앱이 많다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굿락은 출시된 지 꽤 된 앱이다. 그러나 삼성은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으며 노티스타를 비롯해 스크린을 녹화할 수 있는 등의 서브 앱을 추가시키고 있다.
여론을 수렴해 불만 사항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다. 갤럭시를 쓰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그동안 아이폰이 내심 부러웠었는데 열일하는 삼성 덕분에 갤럭시가 더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