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자는 도중 모기가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돼 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어찌나 사람을 떠보는지 눈에 띄었다 안띄었다 할 때면 '모기 멸종'까지 꿈꾸게 된다.
만약 그가 사람이었다면 나는 사람을 해치는 나쁜 사람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러한 모기의 특성을 그대로 가진 남자들이 있다. '내가 쉬워 보이는 걸까' 의심이 들게 만들 정도로 주변에서 귀찮게 대시하는 남자들.
오늘은 이곳저곳 여기저기 쉴 새 없이 이성을 찌르고 다니는 '모기남'들의 특징을 꼽아봤다.
1. 여기저기 찔러보는 어장 관리남
분명 나와 진한 '썸' 단계를 이어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걔 요즘 다른 애랑 연락하는 것 같던데?", "그 남자 얼마 전에 XX랑 단둘이 밥 먹던데?"
그 남자에게 당신은 어항 속 물고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빠르게 '손절'해야 하는 유형 1순위다.
2. 썸 초기 단계부터 저돌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자꾸만 간섭하려 든다.
"밥은 먹었니", "아픈 곳은 없니" 등의 일상적 연락은 얼마든 가능하다.
다만 밤늦게 집 앞으로 연락도 없이 찾아온다거나 일방적인 스킨십을 시도하려 한다면 적당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3. 하루 종일 떠보기만 하는 실뜨기남
본격적인 썸이 시작됐는데도 떠보기만 하고 정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는 유형이다.
"나 좋아해?", "나랑 만약에 사귀면 어떨 것 같아?" 등의 살살 떠보는 멘트만 날릴 뿐 그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이 계속 이어진다면 어느 순간부터 상대가 진심으로 날리는 말도 거짓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4. "밥 사줄게, 술 사줄게"가 입에 붙은 자칭 매너남
만나는 이성마다 밥을 사겠다, 술을 사겠다며 쉴 새 없이 작업 멘트를 날리는 남성들이 있다.
정작 친한 친구들에게는 밥은커녕 껌 한 번 산 적 없던 남자가 이성한테만 왜 그리 관대해지는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