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패션의 완성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많은 이들이 얼굴, 몸매, 비율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다.
물론 위 답변들이 틀렸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스트릿패션계에서 이 같은 것들은 정답이 되지 않는다.
이 세계에서는 어떤 난해한 콘셉트라도 패션으로 승화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패션의 완성이 된다.
최근 각종 SNS 등에는 이러한 스트릿패션을 완벽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에는 배꼽까지 올라오는 바지 안에 후드티를 집어넣고 세상 힙한 포즈를 취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데 자유분방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패션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게 있다. 바로 옷 곳곳에 걸린 카드다.
이 카드는 한때 남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유희왕'의 '엑조디아'로 팔과 다리, 몸통을 상징하는 5장의 카드를 모았을 때 완전체가 된다.
해당 패션은 각 신체 부위에 카드를 매달아 그 의미를 몸소(?) 알려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엑조디아 패션을 본 누리꾼들은 "단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차림", "유희왕 실사 버전이네", "저런 깊은 뜻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트릿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콘셉트에 도전해 진정한 패션 피플로 거듭나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