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현재 직장인이거나 백수인 이들 모두를 시험에 들게 하는 난제가 등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여의도 일대를 누비며 시민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삶과 일의 균형'이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시민들에게 삶의 가치에 대해 묻는 질문을 던졌다. 바로 월 150만원을 받는 백수와 월 400만원을 버는 직장인 중 어떤 삶을 택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시민들의 답변은 천차만별이었다.
두 MC는 첫 번째로 은행에서 청소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나게 됐다.
"200만 원을 받는 백수와 500만 원을 받는 직장인 중에 뭘 선택하시겠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어르신들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후자를 택했다.
이어 "이 나이에 일하는 것은 건강하다는 뜻"이라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한국어 교사를 준비 중인 한 취업 준비생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은 이전에 만났던 시민과는 달리 "월급 150만원 받는 백수"라고 단번에 답했다.
여성은 "배낭 하나 짊어지고 비행기 타고 유럽으로 간 뒤 아껴서 살다 보면 150만 원이 들어올 거고 그런 식으로 충분히 여행하며 재충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내와 자식들, 가정의 생계를 위해 경제적인 비용을 중요시하면서 직장인으로서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등의 다양한 시민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다르다. 현재 직장인인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된 노동에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주저 없이 전자 '월 150만원 받는 백수'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 창출, 가정의 생계를 중요시하는 일부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인을 택할 것이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매달 150만원을 받으며 평생 놀고먹는 백수로 지낼 것인가, 추가적인 부수입으로 400만원 그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인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