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축구 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의 강림(?)이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티켓 수입으로 이어졌다.
9일 프로축구연맹은 주간 브리핑을 통해 오는 26일 예정된 유벤투스와 K리그 친선 경기 진행 상태에 대해 알렸다.
해당 경기 티켓팅은 지난 3일 진행돼 조기 매진된 상태, 내한일이 다가올수록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친선전 티켓 수입은 약 60억에 가깝다. 축구를 넘어 한국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가 기록한 최대 티켓 수입은 2013년 브라질과 친선전 당시 기록한 27억이었다.
이번 호날두가 참여하는 친선전은 그 2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하지만 이번 친선전은 연맹이 아닌 대행사 주최로 진행돼 티켓 수입 60억 모두 대행사가 가져갈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연맹 관계자는 "티켓 수입은 가져가지 못하지만, 유니폼에 붙은 공식 스폰서비나 초청비를 얻는다"며 "이는 시즌 후 K리그1 각 구단에 분배될 것이며 출전 선수 개개인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를 학수고대하는 것은 K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K리그를 대표해 경기에 나설 선수들은 총 20명이다. 그중에서 11명은 팬 투표로 선발하고, 9명은 연맹 경기 위원회가 선정한다.
연맹은 합리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25일 공식적으로 선수단을 소집할 계획이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26일 공항으로 합류해 팬 사인회와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