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카톡 친구도 20명뿐"···방송서 '모솔' 고백하며 공개 구혼한 28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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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태어나서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본 20대 후반 남성이 TV에 나와 공개 구혼을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8살인데도 '모태 솔로'인 아들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등장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28살인데 연애 경험이 없다. 아들 친구들은 10명에서 12명 정도 사귀어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이 착하고 집안일도 잘 도와준다. 내가 보기엔 괜찮은 것 같다. 직업도 치위생사다"라며 "전공도 여자가 많은 전공이었다. 한 명 확 낚아채면 좋았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아들이 여자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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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어머니는 아들이 인터넷에 '여자친구 사귀는 법'을 검색한 것을 발견하고 말았다.


'워킹맘'인 어머니는 "아들이 주말에 집에만 있다. 일요일은 내 시간을 갖고 싶은데 '도서관에 가자', '마트에 가자', '유채꽃 구경하러 가자'라고 (귀찮게) 한다"며 아들에게 빨리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아들은 '모태 솔로'라고 하기엔 말도 잘하고 착했다. 키는 170cm였고 생긴 것도 멀쩡했다.


하지만 눈치와 센스가 없는 편이었다.


아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얘기할 때 계속 다른 주제로 돌려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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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들은 "대화를 할 때 '주제를 생각하라'라는 말을 듣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아들은 유독 여자에게 말을 걸지 못 했다.


MC 김태균이 "여자 동기가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얘기하게 되지 않냐"고 묻자, 아들은 "없다. 카톡에 친구가 20명 밖에 없다. 여사친도 친구로 대해야 하는데 이성으로 보니 없다"라고 답했다.


아들은 "다른 친구들이 여자랑 잘 지내는 걸 보면 부러운데 나는 왜 이럴까 고민이 되긴 한다"며 씁쓸해 했다.


아들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다 "엄마의 과잉보호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엄마가 골라준 옷이 있으면 그걸로 바꿔 입을 때도 있다. 엄마가 사람들 앞에서 로션을 직접 발라주실 때가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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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엄마는 "아들이 치장할 줄 모른다"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지만, 신동엽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여자 후배는 기겁한다"고 경고했다.


아들의 이상형은 본인을 리드해줄 수 있는 여성이다.


아들은 여자 외모는 안 본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이 보는 공중파 방송에 나와 '모태 솔로'임을 고백하며 공개 구혼을 한 용기 있는 남성의 사연을 직접 만나보자.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