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지킬 앤 하이드를 방불케하는 두 얼굴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한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달 13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 2'에서는 남자친구와 8개월째 연애 중인 23살 대학생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먼저 A씨는 "남자친구와 캠퍼스 커플인데 동기와 선, 후배 모두가 이 연애를 반대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헤어지라는 권유를 받던 A씨는 "너희가 내 남자친구의 본 모습을 몰라서 그렇다"라며 친구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넘겼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평소 가방도 들어주고, 생리하는 날엔 생리대와 간식, 찜질팩을 챙겨주는 등 한없이 자상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A씨는 날이 갈수록 도를 지나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A씨와 둘이 있을 때는 천사처럼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지인들 앞에만 서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던 것이다.
남자친구는 친구들에게 "여친 가방 들어주면 버릇된다. 찌질이나 하는 거다"라며 허세를 부렸고, 심지어 아는 형과는 "주말에 미팅 콜? 미팅 가도 여친이 절 너무 좋아해서 안 차인다"라는 충격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를 본 A씨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남자친구는 "미안한다. 나도 모르게 자꾸 허세 부리게 된다. 기 좀 살려줘"라며 반성을 전혀 하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연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얼마 후 학교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됐다.
술자리에서 학교 선배가 담배를 찾자 남자친구는 A씨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담배를 던졌고, 남자친구는 "어디 하늘 같은 남친에게 담배를 던지냐. 사람들 앞에서 바보 만들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사건 이후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용서를 구했지만 A씨는 "쉽게 용서하면 안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남자친구의 도를 지나친 행태를 접한 MC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특히 김숙은 당장 헤어질 것을 권유하며 "이 남자, 이게 마지막 연애일 수도 있다. 도대체 누가 만나주냐"라며 분노했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돌변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통받는 여성의 역대급 사연을 아래 영상으로 다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