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부모님 죽었으면 좋겠다고 소리쳐" 군대 동기에 '패드립'까지 강요한 악마

인사이트KBS '9시 뉴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동기에게 대·소변을 억지로 먹게 하며 폭행한 인면수심의 병사가 피해자에게 '패드립'까지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KBS '9시 뉴스'는 강원도 화천 지역 육군 7사단 예하 부대 소속 A 일병이 동기 병사에게 가혹행위 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일병은 지난 4월 피해 일병과 인근 모텔에서 외박을 하는 동안 인분을 먹이고 급소(고환)를 폭행했다.


인사이트KBS '9시 뉴스'


부대에 복귀한 후에도 A 일병은 반복적으로 그를 구타, 협박했다. 해당 사실은 참다못한 피해자의 고발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A 일병은 구속 수감됐다.


피해자 측이 추가 증언한 바에 의하면 A 일병은 그를 구타하는 과정에서 패륜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신체적 폭력에 더해 정신적 폭력까지 가한 것이다.


피해자는 폭행을 가하던 A 일병이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빨리 죽으면 좋겠다고 소리좀 쳐봐"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KBS '9시 뉴스'


사탄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 충분한 이 악마 같은 강요에 피해자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는 A 일병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이밖에 A 일병은 피해 일병의 급소를 가격해 고환염을 일으켰으며 카드를 빼앗고 하루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PX에서 쓰게 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갈취했다.


현재까지 A 일병은 대소변을 먹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를 일절 부인하고 있다.


이에 피해 일병 측은 "증거가 없으니까 혐의 부인을 하는 것"이라며 "당당하다면 거짓말 탐지기 하면 되는데 안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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