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왜 또 XX이야"…막말도 모자라 우산 같이 쓰자는 엄마 밀어 '코뼈' 부러지게 만든 아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제2의 손흥민'을 꿈꾸는 아들에게 막말을 듣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22살, 19살 두 아들을 키우는 40대 엄마가 등장했다.


이날 엄마는 남들 앞에서는 다정하고 착하지만, 자신과 단둘이 있을 때는 180도 돌변하는 둘째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혔다.


아들은 평소에도 "엄마가 물어보면 재수 없다", "제발 그런 쇼 하지 마", "내가 꺼져줄게"라는 말을 거침없이 한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엄마는 "중학교 3학년 전까지는 다정다감했다. 우산 같이 쓰자고 달려갔다가 팔꿈치로 밀어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엄마를 막 대하게 된 이유는 아들의 꿈에서 비롯됐다.


엄마는 아들이 축구 선수로서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도 축구선수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엄마는 "첫째도 그 길을 걸어 잘 안 됐다. 둘째는 노력이 없었다"며 형과 동생을 비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지만 아들은 오히려 "엄마가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 나도 화가 나서 막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성적이 안 좋아 '이렇게 해서 대학 가겠니'라고 하면 '엄마 닮아 대가리가 나쁜 거다. 왜 또 지랄이냐'라고 한다"며 "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데도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죽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축구선수 꿈에 대해서는 여전히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본인이 깨닫기까지 기다려줄 순 없냐"는 물음에는 "노력해 보겠다. 내려놓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엄마와 아들은 서로 진심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으며 화해하고 고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