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현직 여경들이 방송에서 밝힌 경찰관 인권과 체력 시험 기준

인사이트KBS1 '거리의 만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경찰들이 그들을 둘러싼 논란과 편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1 '거리의 만찬'에는 홍익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들이 출연했다.


현직 경찰들이 모인 만큼 이날 방송에서는 경찰관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 역시 피할 수 없었다.


그중에서도 오가는 말이 가장 많았던 이슈는 '대림동 여경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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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거리의 만찬'


방송에서는 당시 주취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됐다.


32년 경력의 김복준 교수는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미 제압한 상태였다. 한쪽 수갑을 채우는 데 도움을 청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성수 경장 또한 "같은 남자 대 남자로도 자신보다 덩치가 작고 키가 작아도 죽기 살기로 저항하고 반항하면 제압 자체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 논란으로 파생된 여경 시험 합격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성별 간 똑같은 조건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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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거리의 만찬'


현지나 순경은 "여경들도 시험 기준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남경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홍익지구대장 이지은 경정은 실무에 맞는 체력 조건을 연구 중이라면서 "익명성을 무기로 무차별하게 비난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찰관들을 믿어 주고 인권을 지켜주는 것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국민이 경찰을 믿어주고 존중해줘야 경찰 또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말.


하지만 현직 경찰들의 목소리에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도 하지 말라는 말은 협박으로 들린다", "원래 목적이 국민을 보호하는 건데 국민에게 요청하기 전에 본인부터 바뀌어야 한다"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Naver TV '거리의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