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흔히 관상은 '과학'이라고들 한다. 단순히 우스갯소리로 치부하기에는 오묘하게 들어맞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강력범죄자의 관상에 공통점 하나가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A씨는 유영철이나 오원춘, 김성수 등이 모두 '뾰족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 명의 사진을 첨부해 뾰족귀의 모양을 설명하기도 했다.
뾰족 귀는 윗쪽이 뾰족하게 각져 있는 귀를 가리킨다. 보통 짐승 귀, 마녀 귀, 엘프 귀로도 불린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실제로 세 살인마의 귀는 모두 뾰족하게 각져 있다.
뾰족 귀는 보통 지혜가 부족하고 격이 낮아 도박을 즐기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 관상학에서는 말한다. 그릇 역시 크지 않아 구설에 자주 오르고, 분쟁도 잦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성격이 지나치게 잔인하고 이기적이라 항상 사건·사고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다.
유영철은 2004년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여성 20여명을 무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오원춘은 2012년 경기 수원시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 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단순히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직원을 흉기로 수십번 찔러 살해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관상은 과학'이라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뾰족 귀를 갖고 있다는 일부 누리꾼은 다소 기분 나쁘다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중 한 누리꾼은 "학교에서 선행상만 몇 번을 받았는데 범죄자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상학에서는 폭과 길이의 비율이 4:7이고, 상중하부가 적절하게 3등분된 귀를 좋은 귀로 꼽는다. 귓불은 얼굴에 붙어있는 부위가 떨어져 있는 부위와 1:3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