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요?"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8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구애 중인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4일 채널 뷰 '진짜 사랑 리턴즈 3'에서는 썸 아닌 썸을 타고 있는 강민기(가명)과 김지원(가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8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 김지원은 오랜 연애 기간 때문에 결혼을 재촉 받으며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김지원은 "결혼은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다"라고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자꾸만 결혼을 보채는 남자친구의 어머니에게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김지원은 그의 전화까지 피하는데 이르렀다.
이렇듯 심적 갈등을 겪고 있는 김지원에게 대학 선배인 강민기가 접근하기 시작했다.
김지원과 강민기는 책을 사러 간다는 핑계로 서점 데이트를 즐기는 등 둘만의 시간을 갖는 일이 잦아졌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보인다는 말에 마치 썸을 타는 사람들처럼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이내 김지원이 자리를 피하자, 강민기는 숨겨왔던 본심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제가 (김지원을) 좋아하고 있거든요"라고 말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어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아냐는 질문에 "아직 결혼한 건 아니잖아요. 저한테 기회가 올 수도 있는 거고"라고 의연히 답했다.
강민기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싶지 않다며, 김지원에게 선택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