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한 주 동안 북한 평양 부근에서 규모 2 이상의 지진이 8차례나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과거 규모 6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적도 있어 잦은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쯤 송림 동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어 18분 후에 송림 동북쪽 10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번째 지진 후 불과 2분 후인 3시 39분쯤에는 송림 동북동쪽 8㎞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이날만 3차례의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 21일 송림 북북동쪽 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5 지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 지역에 일어난 규모 2 이상의 지진은 8차례에 이른다.
특히 27일 일어난 규모 3.9의 지진은 지난 2002년 이후 17년 만에 일어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자연 지진이다.
전문가들은 송림 일대가 지진이 빈발하는 지역이지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지진이 집중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한다.
송림 일대는 1952년 강서 지진이 일어났던 곳과 가까워 대지진에 대한 우려 또한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952년에 발생한 강서 지진은 미국지질조사소의 분석 결과 규모 6.3에 이르는 대지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