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가석방 상태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열'을 호소해 서울대병원으로 실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고열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한 것은 맞다고 밝히면서도 항간에서 떠도는 '이상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27일 이 전 대통령 관계자는 여러 매체에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해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입원한 이유는 가벼운 고열 증세 때문이지 항간에서 떠도는 '암투병설'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고 못 박았다.
관계자는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 병실이 없어 암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건강검진을 위한 기구가 암병동에 있어 방문했을 뿐이며, 누가 그 모습을 보고 '암투병설'을 터뜨린 듯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측도 "이 전 대통령이 감기와 고열 증상을 나타내 검사차 입원했고, 아직 퇴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횡령·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3월 26일 항소심에서 재판 중 보석금 1천만원을 납부하고 현재 가석방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