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중·고등학생 때 담배 피우면 키 안 큰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흡연자들도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담배는 성인들의 손은 물론, 이제는 수많은 청소년의 손에도 쥐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전자담배 '쥴', 대항마로 나선 국산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이 국내 출시되며 흡연자들 선택의 폭까지 넓혔다.


특히 쥴은 미국 청소년 흡연율 급상승 주범으로 꼽혔던 만큼 보건 당국의 긴장도 컸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도 그럴 것이 청소년기 흡연은 건강에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성장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담배는 '키'를 멈추게 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세포나 조직, 장기가 미성숙한 단계인 청소년기에는 담배가 신체적인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담배는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신체 각 부위에 전달되는 산소의 양을 제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사진 제공 = 말왕, (우) gettyimagesBank


이는 세포의 성장과도 직결돼 결과적으로 성장을 저해한다. 또 담배 속 니코틴이 칼슘의 흡수율을 떨어뜨려 뼈 성장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뿐만 아니다. 신체 노화를 부추기며 각종 심혈관질환, 흡연에 의한 암 발생 등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심지어 어린 나이에 시작할수록 니코틴 중독은 빠르고, 중독이 심할수록 금단 증상도 심해져 금연에 성공할 확률도 급격히 줄어든다.


이 때문에 청소년들의 손에 쥐어진 담배는 항상 이렇게 질문하고 있다.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