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프로야구 KT위즈(kt wiz)의 외야수 강백호가 팀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졌다가 손바닥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간 강백호는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19 신한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vs kt wiz' 경기가 열렸다.
이날 우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7대7 동점이던 9회말, 외야쪽으로 향하는 파울볼을 잡아내다 부상을 당해 긴급 교체됐다.
이날 중계방송에는 강백호가 부상을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 강백호는 타구를 잡아낸 뒤 불펜 측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오른손으로 철망을 짚다 손바닥이 찢어졌다.
강백호가 짚은 철망에는 날카로운 송곳이 튀어나와 있었다. 강백호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kt는 의무팀을 보내 상황을 살펴보고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강백호는 손바닥에 붕대를 감싼 뒤 송민섭과 교체됐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강백호는 안타깝게도 장기간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이 찢어져 전신 마취 후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서울로 이동해 재진료를 받은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랜 기간 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1군 엔트리에서도 말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백호의 부상 소식에 kt는 매우 참담해 하는 상황이다. 강백호가 올 시즌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9(4위) 8홈런 39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kt 팬들은 팀 성적은 전혀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kt의 미래'인 강백호가 최대한 제대로 치료를 받고 후유증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장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롯데 측은 곧바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는 "강백호 선수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진행해 향후 사고 예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백호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드림팀 외야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차세대 스타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