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6월 A매치와 U-20 월드컵이 끝난 직후, 마땅히 챙겨볼 경기가 없어 지루해했던 축구 덕후들에게 오는 7월 빅매치가 찾아온다.
바로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대결이다.
오는 7월 21일 오후 8시 30분(현지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린다.
시간도 좋다. 싱가포르의 오후 8시 30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9시 30분이다.
이번 경기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토트넘의 손흥민과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 2017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때 한 차례 성사된 바 있다.
이날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뛸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부터 호날두를 롤모델로 삼아온 손흥민에게 주어졌던 시간은 4분에 불과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사이 손흥민은 더욱 성장해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팀 내 누구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고, 호날두와의 격차도 많이 줄었다.
때문에 오는 7월 21일에 열리는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두 사람의 맞대결은 2년 전에 만났을 때보다 더욱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날두와 손흥민이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한편 ICC에서 토트넘, 인터밀란(24일, 중국 난징)과 경기를 치르는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