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9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순항 중인 영화 '기생충'에 박사장(이선균 분)의 자녀로 나온 이들 말고도 신예가 있다.
바로 영화 초반에 나오는 억척스러운 20대 피자가게 사장이다.
원래 피자가게 사장 역은 40~50대 설정이었지만, 봉준호 감독의 눈에 띈 신인 배우 정이서가 해당 역할을 차지하게 됐다.
원래 정이서는 박사장의 큰 딸인 다혜 역 오디션에 참여했고, 아쉽게 떨어졌다.
하지만 정이서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봉준호 감독은 피자가게 사장 역의 연령대를 낮춰가면서까지 정이서를 캐스팅했다.
똑 부러지는 연기로 데뷔하자마자 봉준호 감독의 선택을 받은 정이서는 뽀얀 피부에 큰 눈, 시원시원한 입을 가진 신비로운 마스크의 배우다.
정석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묘한 분위기가 풍겨 보면 볼수록 푹 빠지게 된다.
개성 있는 얼굴 덕인지, 맡는 역마다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다.
'기생충'에서 그는 앙칼진 20대 여사장 역을 연기했으나, 최근 방영된 OCN '보이스3'에서는 죽음의 공포를 겪는 피해자 연기를 리얼하게 해 시청자에게 극찬을 받았다.
정이서의 일상 모습은 연기할 때와는 또 다르다.
올해 27살이 된 정이서는 심플하면서도 분위기 넘치는 사복 센스로 '패셔니스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 여행을 가는 소소한 일상을 SNS에 공유하고 있는데, 그의 아름다운 얼굴과 세련된 분위기를 닮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영화와 TV에서는 보지 못한 또 다른 청초한 매력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실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고급스러운데 귀엽다", "예쁜데 연기도 잘해 확 뜰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는 정이서의 일상 모습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