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진이 공개돼 전세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바다 위로 떠오른 가오리 사체에서 나온 충격적인 물체들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최근 각종 SNS에서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로 어지럽혀진 공간을 깨끗하게 치운 뒤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또한 이러한 챌린지의 일환으로 바다 위 쓰레기를 건져 올리던 도중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는 배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가오리 한 마리가 죽은 채 놓여 있다.
처음 가오리를 발견한 이들은 먹을 게 별로 없는 상황에서 유난히 불룩한 배가 수상해 배를 갈라보기로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가오리의 배 안에는 디지털 카메라와 소주 병, 담뱃갑, 책 등 결코 들어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했던 가오리는 그렇게 위장에 제대로 된 밥을 섭취하지 못하고, 소화도 시키지 못한 채 처절한 죽음을 맞이한 것.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아무 죄 없는 생명들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끊이지 않는 환경오염 문제에 애꿎은 바다생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오지 않아 상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여러 국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챌린지와 법적 제재들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