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개통령' 강형욱이 말한 여자 주인 둔 멍멍이가 산책할 때 더 잘 '짖어대는' 씁쓸한 이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개통령' 강형욱이 산책할 때 유독 짖는 개를 교육하기 힘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7월 4일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동물 훈련사 강형욱은 반려견을 산책하다 보면 어른들이 욕을 한다는 사연을 접했다.


강형욱은 "어른들이 걱정 어린 마음에 말을 심하게 하는 것일 텐데 이건 고쳐져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남성보다 여성이 개를 산책할 때 이런 상황이 훨씬 더 심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한국방송'


강형욱은 남편과 아내가 따로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 주변 반응이 달랐던 사례를 소개했다.


자신이 개를 산책시킬 때는 아무 일도 없는데 "개를 산책시킬 때마다 이웃이 욕을 한다"는 아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던 남편에게 강형욱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내가 개를 산책시킬 때 남편과 강형욱이 미행을 하는 것이었다.


강형욱은 "실제로 아내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시작한 지 15분 만에 입에 담기 힘든 욕을 3번 들었다"며 "남편이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화도 나면서 이후로 산책을 같이 나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KBS 한국방송'


또한 강형욱은 이 문제가 반려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반려견은 보호자를 보호해주고 싶어 하는데 그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면 반려견은 '내가 보호자를 지켜야겠다'는 선택을 한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그래서 반려견이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쳐다보면 그게 어떻든 간에 경계해서 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산책할 때 짖는 개를 교육을 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남성과 여성에 대한 차별과 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에 대한 주변의 무례함이 개의 짖는 행동을 강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강형욱은 "그 마을의 반려견 문화를 상승시켜야지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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