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전설 속 아름다운 존재인 인어가 공포의 대상이 되어 돌아왔다.
최근 배급사 엔케이컨텐츠 측은 다음 달 4일 개봉되는 러시아 공포 영화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의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는 전설의 인어에게 약혼자를 뺏기게 된 약혼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잔혹한 인어와 피의 거래를 하는 공포 호러 무비다.
영화는 약혼녀 마리나와 결혼을 앞둔 로마가 호숫가로 산책을 나가면서 시작된다.
로마는 그곳에서 물에 젖은 머리를 빗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과 마주하게 된다.
여성은 자신을 바라본 로마에게 다가가고, 로마는 미묘한 끌림을 느껴 그녀와 키스하게 된다.
하지만 여성의 정체는 끔찍한 전설 속 인어였다. 러시아에는 옛날부터 호수에서 익사해 자살한 젊은 여성은 인어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키스를 하자마자 "나를 사랑하니?"라고 물으며 섬뜩하게 웃던 여성의 얼굴은 순식간에 징그러운 잿빛 괴물로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괴기스러운 얼굴로 변한 인어는 로마를 차지하려 한다.
마리나는 잔혹한 인어로부터 로마를 지키려 한다. 하지만 로마가 인어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건네주는 것뿐이다.
과연 마리나와 로마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소름 끼치는 인어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머메이드: 죽음의 호수'는 영화 '거울의 문'으로 제36회 국제판타지 심사위원특별상 수상하며 러시아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스브야토슬라브 포드가에브스키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간 호러 공포 장르 영화만 만들어 온 스브야토슬라브 포드가에브스키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공포와 판타지적 소재를 결합시켜 아름답지만 슬픈, 그리고 잔혹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공포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