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 중 공개적인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BJ감스트(김인직)가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과 관련된 추문을 일으킨 사람이 이미지가 중요한 '홍보대사'를 이어간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사실상 '잘린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감스트의 남은 K리그 홍보대사 일정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관계자는 "이번 성희롱 사안에 대해 감스트 측과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당분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보대사직 박탈은 아니고 잠정 중단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앞서 지난 19일 감스트는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 중 NS남순(박현우)의 "너 XXX 방송 보면서 XXX 쳤지?"라는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심지어 "세 번 했다"라고 말하며 성희롱 논란을 촉발시켰다. 아무리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이었다고 해도 그런 질문을 상대하고, 세 번 했다는 말까지 덧붙인 건 명백한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 사과 영상까지 올렸지만 비판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TV 측에게 3일 동안의 서비스 이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감스트는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호불호 논란 속에서도 어린 팬들을 K리그 경기장으로 이끌어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K리그 홍보대사에서 쌓은 이미지를 발판 삼아 지상파에 진출했으며, MBC에서 축구 중계까지 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하고 최근에는 스포츠 매거진에까지 얼굴을 내밀었지만 모든 곳에서 하차할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