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어느덧 녹음이 우거지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날씨 탓에 야외 데이트를 하는 상상만으로도 지치는 기분이다.
실내 데이트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요즘, 서늘한 곳에서 다양한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의 장소가 있다.
바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극장'이다.
때마침 날씨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극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부터 판타지, SF, 스릴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한 달 내내 극장 데이트만 즐겨도 부족함이 없을듯한 7월 개봉 예정작 중 5편을 추려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MCU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으로 유럽에 간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새로운 빌런들과 정체불명의 인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영화의 쿠키 영상은 2개로 알려졌으니 상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개봉일은 7월 2일이다.
2. 나랏말싸미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배우 송강호가 올여름 다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한글 탄생에 신념을 다했지만 역사에는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을 위해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대왕으로 변신한다.
또 다른 주역 박해일은 억불 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승려 신미 스님으로 분해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은 한글의 탄생을 그린 영화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3. 사자
명품 배우 안성기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박서준, 우도환이 뭉친 영화 '사자'도 7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 호러 액션물이다.
우도환은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를 이용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비밀스러운 인물 지신 역을 맡았다.
특히 영화 '사자'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청년 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다시 만난 작품이라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4.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추리 만화의 독보적인 일인자 '명탐정 코난'이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의 극장판으로 돌아온다.
영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전설 속 보물인 블루 사파이어 '감청의 권'을 둘러싸고 코난과 괴도 키드, 그리고 가라테 선수가 합세해 펼치는 대결을 그린다.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일본 개봉 당시 이틀 만에 114만 명이라는 무시무시한 스코어를 기록하며 같은 시기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앞지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더 화려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은 오는 7월 24일 개봉한다.
5. 마이펫의 이중생활2
우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반려동물의 비밀스러운 삶을 다룬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앞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반려동물의 숨은 일상을 엿보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는 '마이펫의 이중생활 2'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반려동물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 2'의 개봉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