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MBC 프로그램 '스포츠 매거진'에 출연하던 BJ감스트(김인직)가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 논란을 촉발시킨 감스트는 오늘(20일)로 예정된 MBC 스포츠 매거진 촬영에 불참하기로 했다.
MBC 관계자는 여러 매체에 "감스트는 스포츠 매거진 녹화에 불참한다"면서 "현재 하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케이블 프로그램이 아닌 MBC 지상파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파 보인다.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를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쌓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마이너'라고 평가받던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지상파에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제 성숙하지 못한 방송 태도로 성희롱 물의를 일으켰고, 시민들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감스트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성숙하지 못했다"면서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을 다해 사죄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제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 입은 그분에게 직접 사과를 드렸다"며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부족하지만 사과가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스트는 스포츠 매거진에서 이주헌 축구해설위원과 '스포츠 매거진 - 핵 in 싸커'를 진행하고 있었다.
지난 3월 26일 '한국 vs 콜롬비아' 경기에서 최악의 해설 이후 축구 해설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그였지만, MBC를 통해 인사드리는 게 맞다는 논리를 펴며 지상파 축구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고,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