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뽀시래기' U-20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청와대를 찾았다.
청와대를 방문한 선수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셀카'를 찍으며 순간을 기념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FIFA U-20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 만찬은 국민들께 큰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선수단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과 선수 21명이 참석했다.
만찬이 있기 전 선수들은 청와대 계단에 앉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리저리 청와대 내부를 신기한 듯 둘러보다 편하게 계단에 앉은 선수들은 얼굴을 구기며 '엽사'를 찍는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이광연 선수는 눈, 코, 입 모두 찡그렸고 이지솔 선수는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핸드폰 화면을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이재익 선수는 입을 '뿌~'하는 엽기 표정을 지었다. 이에 옆에 앉은 최민수 선수는 이들을 바라보며 한심하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수십만명이 지켜보는 경기장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일상에서는 그저 소년 같은 선수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주간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다. 여러분은 국민 모두를 위해 뛰었고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나눠줬다"며 대표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준우승이라는 그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좋았다"면서 "감독과 선수들 간에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멋있게 놀아보자고 즐기는 자세들이 참 좋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