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이 '피의자'인 저를 성폭행 했습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현직 경찰이 자신이 맡은 사건의 피의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내부 감찰과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의 교통조사계 소속 A 경장은 이달 초 교통사고 사건을 맡았다.


피의자는 강남에서 교통사고를 낸 여성 B 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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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단둘이 술자리를 가졌고, 피의자 B씨는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은 B씨는 깨어난 후, 자신이 A경장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B씨는 곧바로 경찰서 감사실을 찾아 "성폭행을 당했다"며 진정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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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성관계를 원치 않았는데도 A경장이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장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경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A경장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경장은 대기발령 등 별다른 조치 없이 옆 부서인 교통안전계로 발령이 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