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별은 누구에게나 잔인하고 아프다. 어떤 상황, 어떤 이유에서건 말이다.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네 생각에 웃음을 짓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어느새 '하나'가 됐던 우리.
그런 우리에게도 이별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점점 너에게서 오는 연락은 줄어들었고, 시간 텀이 길어졌다.
이별의 예고는 절대 아닐 거라 생각했건만 원치 않은 '끝'이 내 곁에 다가왔다.
끝까지 "네 잘못이 아냐. 좋은 기회 되면 다시 만나자"는 희망의 말로 나를 더욱 비참하게 하는 네가 참 밉다.
이렇듯 사실 사랑이 식어서 헤어지는 거면서 나쁜 남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은 이기적인 남자들이 하는 '나쁜 거짓말' 4가지를 모아봤다.
"널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이별을 결심하는 덴 수많은 이유가 있다. 아주 사소할 수도 있고, 반복되는 싸움에 지쳤을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이별 통보는 듣는 입장에서 가장 황당하다. 이별을 고하는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라고 한다.
딱 이별 통보를 받으면 "이별이 맞는 건가"싶은 마음에 처음에는 담담하지만, 이내 이불을 둘러쓰고 우는 날이 많아진다.
"내가 너한테 많이 부족해서 그래"
상대방에게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은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이다.
모든 이유를 자기 탓으로 돌리면서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다.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이기 싫거나 끝까지 좋은 이미지로만 남고 싶은 남자들의 여우 같은 멘트다.
"일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말은 사실 사랑이 식었다는 뜻이다.
연애 초반만 해도 본인의 잠을 줄여가고, 취미 생활을 마다하면서까지 연락을 했으니까 말이다.
애정이 식어 점점 여자친구가 뒷전이 된 것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여자친구를 외롭게 한다.
"넌 최고의 여자친구인데 내가 잘해줄 자신이 없어"
최고의 여자친구를 마다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이유는 할 말조차 잊게 만드는 거짓말이다.
진짜 사랑한다면 어떻게든 노력하는 게 맞겠지만, 결국 헤어짐을 택한다는 건 잘해줄 마음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무리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이유로 헤어짐을 요구하면 듣는 사람은 할 말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