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고된 하루가 끝나고 여느 때처럼 평범한 대화를 주고받는 밤이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남자친구와 시시콜콜한 얘기로 통화를 이어가던 중 피곤함을 이기지 못한 남친이 먼저 자겠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던 저는 핸드폰으로 SNS를 구경하다가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SNS에 뜨는 예쁜 여자마다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남친의 계정이 여러 사진에서 발견된 겁니다"
너무 화가 나는데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녀가 연애할 때는 항상 '보이지 않는 룰'이라는 게 있다.
서로만 바라보기, 거짓말하지 않기, 연락 꼬박꼬박 해주기 등 사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규칙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
위 예시처럼 여자를 욱하고 서럽게 만드는 남자들의 잘못된 '규칙'은 무엇이 있을까.
여사친이 기 싸움 걸어오는데 눈치 못 챌 때
남친과 데이트 도중 우연히 남친의 여사친을 만났을 때 보이지 않는 여자들의 기 싸움이 발발한다.
"오랜만이다 옆에는… 여자친구?"라며 위아래로 훑어보는 여사친을 보고도 그저 반갑다며 남친은 웃기 바쁘다.
다른 여자한테도 똑같이 친절하게 굴 때
여친이 보는 앞에서 굳이 다른 여자들에게 불필요한 매너를 선사하는 경우다.
여친과 여사친에게 대하는 태도는 분명 달라야 한다. 다른 여자를 챙기는 등의 행동은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안줄 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의 편을 들어줘야 한다.
아무리 잘못한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의 편을 들며 무안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밤 늦게 놀러 가서 연락 두절 됐을 때
늦은 밤, 친구들과 술 약속이 잡혔다며 허락 아닌 허락을 요구하는 남친이다.
서운한 마음에 마음대로 하라고 했더니 정말 마음대로 약속자리에 가버린 채 연락이 두절됐다.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 않게 "자기야 잘 잤어?"라고 묻는 그 태도에 기가 찬다.
길거리에 예쁜 여자가 지나가는 모습을 넋 놓고 볼 때
서로 얼굴 보기도 바쁜 데이트 시간인데 남친의 눈은 세상 빠르게 돌아간다.
예쁜 여자가 멀어지는 모습을 넋 놓고 한참 바라보는 행동에 여친은 서러움뿐만 아니라 자존감까지 낮아진다.
다른 여자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남친이 화장실을 간 사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핸드폰 불빛이 빛난다.
꽤 오랜 시간 연락을 주고받은 듯 자연스러운 여자의 애교 이모티콘은 여친의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친구 소개해주는 자리에서 본인들만 아는 얘기 꺼낼 때
기껏 친구들 소개해준다고 불러놓고 여친은 안중에도 없다.
자기들끼리 추억의 꽃을 피우며 하하 호호 웃고 떠들 때 무슨 얘긴지도 모르는 여친은 멋쩍게 옆에서 웃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