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지난 14일 대표 넘버 '눈보라'와 '자유와 행복'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와 네이버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두 편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소현은 '눈보라'를 윤공주는 '자유와 행복'을 각각 선보였다.
'눈보라'는 극중 '안나'가 '브론스키'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정리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는 길에 부르는 넘버다.
평소 배우 김소현은 '안나'에게 다가올 운명을 세찬 눈보라에 덮인 어둡고 적막한 풍경에 비유하며 갑작스럽게 다가온 사랑을 피할 수 없는 심정을 표현한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 넘버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만큼 드라마틱한 감정의 변화를 노래에 녹여냈다.
'자유와 행복'은 '안나'가 '브론스키'에 대한 사랑을 확신함과 동시에 쇼윈도 안에 전시된 인형과 같은 이미지를 스스로 깨 부수고 세상 밖으로 해방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넘버다.
윤공주는 1막의 대미를 장식하며 강렬한 사운드와 짜릿한 고음이 매력적인 이 곡을 마치 망치로 벽을 쳐 내리는 것과 같은 울림으로 소름 돋게 표현 해 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두 배우의 녹음실 현장 스케치와 함께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겨있다.
김소현과 윤공주 두 배우의 녹음 현장은 실제 공연을 하는 듯한 섬세함으로 가득 차 있어 곡에 대한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며 함께 삽입된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은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 시킨다.
지난 5월 17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해 순항 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원작으로 재탄생됐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안나'라는 한 여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매혹적이고도 치명적인 러브스토리와 화려함의 정점을 찍는 무대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