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일궈낸 대표팀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FIFA 결승전이었다. 스톡홀름의 백야처럼 한국의 밤도 낮처럼 환해졌다"며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고 적었다.
밤잠을 잊고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도 아쉬웠겠지만 분명 즐거웠으리라 믿는다는 문 대통령.
이어 그는 "정정용 감독이 경기 때마다 했던 말이 있다. '멋지게 놀고 나와라'. 선수들은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동료들을 믿었다"며 격려했다.
정정용 감독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님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수들 부모님들에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문 대통령은 끝으로 "하나 된 마음과 서로를 믿는 신뢰는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우리만의 힘이다"라며 "오늘 폴란드에서 보내온 소식이 다뉴브강의 눈물과 애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축구대표팀은 내일(17일) 귀국해 서울광장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