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도대체 다른 사람을 내려다보는 건 어떤 기분일까?', '키가 큰 친구들의 세상은 나와는 정말 다를까?' 등.
매일 수도 없이 같은 질문을 되뇌고 있을 '단신'들을 위해 명쾌한 해답을 내놓은 발명가가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원래 키보다 30.5cm 더 높은 곳에서 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잠망경 안경'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잠망경 안경'을 최초 발명한 장본인은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도미닉 윌콕(Dominic Wilcox)이다.
도미닉은 그간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실제 활용 가능하게 만들어내는 일을 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잠망경 안경' 또한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갔다가 키가 작은 여성들이 공연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탄생한 제품이다.
도미닉이 발명한 '잠망경 안경'은 이름 그대로 '잠망경'의 원리를 안경에 접목시킨 것이다.
먼저 도미닉은 안경 앞쪽의 반사판과 위쪽에 달린 거울의 각도를 정확하게 계산한 후 눈높이가 실제보다 위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제품을 설계했다.
그 결과 도미닉은 키 150cm인 여성도 마치 180cm인 사람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세기의(?) 발명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도미닉이 발명한 '잠망경 안경'은 약 30.5cm 정도 더 높은 곳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혁신적인 발명품이기는 하나 아쉽게도 현재까지는 정식 판매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해당 발명품은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D&AD Festival'에 전시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