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한국 축구대표팀이 U-20 월드컵 '준우승'하고 세운 역대급 기록 4가지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1-3으로 패배했지만, 그라운드 위의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록들도 함께 쏟아졌다. 한국 축구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최초, 최고의 기록들이다. 


한국의 젊은 유망주들이 써내려간 새로운 기록 4가지를 소개한다. 


1.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 성적


인사이트뉴스1


'준우승'은 한국 남자 축구에서 처음으로 듣는 말이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이룬 쾌거는 1983년 멕시코 청소년선수권 4강과 2002 한일 월드컵 4강이었다. 


이번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수문장 이광연 골키퍼의 말대로 이제는 '어게인 1983', '어게인 2002'가 아닌 '어게인 2019'가 된 것이다. 


이번 한국의 준우승은 아시아 축구에서도 뜻있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1981년 카타르와 1999년 일본이 전부였다. 


2.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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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은 4승 1무 2패다. 4승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 출전해 기록한 가장 많은 승리이다. 


이전까지 남자 축구대표팀의 최다승 기록은 3승이었다.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선수권에서 기록한 3승 3패와 2002년 한일월드컵 기록인 3승 2무 2패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3. 이강인, FIFA 주관 단일 대회 최다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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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승보다 더욱더 값진 이강인이라는 보석을 얻었다. 


그는 조별 리그에서부터 매 경기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 이강인이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6개에 이른다. 2득점 4도움이다. 


특히 4도움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단일 대회에서 기록한 최다 도움 기록이다. 


기존 김종부, 이태형, 최순호, 이을용, 이영표, 기성용 등 9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한국의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은 2개에 불과했다. 


4. 이강인, 한국 남자 축구 최초 골든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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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이강인은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이전까지 남자 축구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홍명보가 받았던 브론즈볼이 유일했다. 


이강인의 골든볼 수상은 세계 축구 역사에도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2005년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세의 나이로 골든볼 수상자가 됐기 때문이다. 


역대 골든볼 수상자를 보면 이강인은 더욱 대단해 보인다. 지금까지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폴 포그바 등이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물론 골든볼 수상이 성공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선수라는 건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