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패배는 언제나 쓰린 법이다. 하지만 어제 U-20 축구대표팀의 패배는 한국 축구 역사에 너무나도 값진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축구대표팀.
이들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환영행사를 진행한다.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강인의 페널티킥이 먼저 터졌지만 아쉽게도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내리 3골을 내주며 1-3으로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기념비적인 기록이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하는 내일(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카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5시간 뒤 대한축구협회는 카퍼레이드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행사장에서 팬들과 선수들이 호흡할 수 있는 행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선수들은 오후 12시 서울광장에서 환영식을 진행한 뒤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갖는다.
고생한 정정용 감독과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행사.
다만 평일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학교, 회사 등에 나가야 하는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이강인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