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잘해라", "꼭 이겨라", "우승해라"라는 말은 큰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비난이 쏟아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오히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막내형' 이강인은 달랐다.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풋볼매거진골'에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A매치, 프로 데뷔 등을 하긴 했지만 20세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를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며 "형들과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자신은 도움보다는 골을 드리블보다는 패스를 더 원하고 잘한다고 어필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팬들에게 듣고 싶은 한 마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U-20 월드컵 우승해주세요"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야 감당할 수 없는 말을 당당하게 요청하는 이강인의 호기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강인은 "최고로 원하는 게 월드컵 우승이다 보니 의지가 많이 되고 좋을 것 같다"며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강인이 대표팀 합류 때부터 줄곧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외쳤던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역사상 최초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