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언더독' 혁명을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국제축구연맹(피파,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이 다가왔다.
결승전이 가까워지면서 그간 각 팀의 돌풍을 이끈 에이스에게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 이강인과 오세훈이 있듯, 우크라이나에도 뛰어난 선수가 있다.
바로 세르히 불레차와 다닐로 시칸이다. 이 둘은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총 7골을 만들어냈을 만큼 우크라이나의 공격진을 '하드 캐리' 하고 있다.
주로 불레차는 이강인, 시칸은 오세훈과 비교된다.
먼저 불레차는 우크라이나의 '키' 플레이어로, 패싱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킥력까지 훌륭하다. 이강인보다 앞선 위치에서 공격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역할을 한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6경기에 모두 나서 총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의 총 득점(10골) 중 절반을 책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고공 폭격기' 시칸 역시 우리 대표팀이 주의해야 할 경계대상 중 하나다. 시칸은 대회에서 총 4골을 기록하고 있어 득점왕이 유력하다.
185cm의 신장을 자랑하는 시칸은 아직 18살에 불과해 조별 리그에서 교체 멤버로 활약했었다. 그러나 16강부터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우승한다면 이들 중 한명에게 '골든볼'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잘하는 선수들이다. 한국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이 두 선수의 존재 때문에 전 세계의 거의 모든 배팅업체가 우크라이나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뽀시래기들이 마냥 쫄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이강인, 오세훈, 엄원상 등이 포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골 넣는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가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호재다. 포포프는 4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전 출전이 무산됐다.
한국와 우크라이나의 U-20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하면 한국은 FIFA 주관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