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제축구연맹(피파,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의 주심으로 미국 국적의 심판 이스마일 엘파스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축구 매체 '풋볼 24'는 "엘파스 심판이 U-20 월드컵 결승전의 희비를 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파스 심판은 모로코 출신 미국 이민자이며, 미국 MLS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CONCACAF)챔피언스리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FIFA 주관대회에서 주심을 맡은 건 이번 U-20 월드컵이 처음이다.
엘파스 심판은 평소 거침없이 휘슬을 부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도 옐로카드를 무려 6장이나 꺼냈다. 특히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파울에 대단히 민감하다.
이탈리아와 말리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는 두 차례나 패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잡아내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난해 멕시코와 우루과이의 A매치에서는 페널티킥을 세 번 선언한 적도 있다.
실점과 직결될 수 있는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기 위해 박스 안에서 위험한 태클은 최대한 피할 필요가 있겠다.
그렇다고 박스 바깥에서는 위험한 파울을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경고를 한 장 받으면 수비 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엘파스 심판은 말리 미드필더 우스만 디아키테가 이탈리아 미드필더 루카 펠레그리니에게 뒤늦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자 곧바로 경기장에서 내쫓은 바 있다.
결승전에는 엘파스 주심을 도와 카일 애킨스, 코리 파커 부심이 나설 예정이다. 비디오 판독(VAR)으로는 앨런 켈리 심판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하면 한국은 FIFA 주관 남자 세계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