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양현석 동생' 양민석도 YG 대표이사직 사퇴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 이어 동생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까지 연이어 사임을 발표했다.


14일 양민석 대표는 내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대표이사직 사임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대표는 메일을 통해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전하며 그간의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인사이트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 / 뉴스1


그는 그동안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라며 사임의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인사이트양현석 / 뉴스1 


이로써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그는 재선임 3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양민석 대표의 의견에 따라 향후 대표이사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변경 후 대표이사는 미정이며, 향후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 등을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양민석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YG Family 여러분. 최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연초부터 지속적이고 자극적인 이슈들로 인해 여러분이 느꼈을 걱정과 불안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양현석 총괄님과 저는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에 그동안의 온갖 억측들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음악 활동과 경영에 몰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얼마 전 창립 23주년 기념식에서 저는 여러분들 앞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의 결정이 YG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