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주거비와 학원비 부담이 큰 고시생과 청년들에게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공무원 시험 학원이 밀집된 서울 노량진역 근처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14일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54-1번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노량진역 4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앞에 보이는 터에 299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건물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주면 민간 사업자가 임대주택을 지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노량진역 부근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건립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면적 17제곱미터 이상의 단독형 150세대, 30제곱미터 이상의 신혼부부형 149세대 등 모두 299세대가 들어선다.
또 근린생활시설과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기계식 주차장 93면도 설치될 예정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특별공급의 경우 85%, 일반공급은 95%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월세 등 입주비는 인사이트가 서울시에 확인해 본 결과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한국 감정원에서 주변 시세를 조사해 산정된다고 전했다.
앞서 1호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비는 공공임대의 경우 최초 입주자에 한해 보증금 1000만~2000만 원에 월세 10만~20만 원선으로 책정된바 있다.
근처 학원에 다니는 청년들은 반기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곳에서 주변보다 저렴한 방값을 내고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노량진역 부근 청년주택은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월 준공될 예정이며, 입주자 모집 공고는 2021년 10월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