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U-20 월드컵 결승 광화문 거리 응원, 대한애국당 불법 천막 때문에 못 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광화문을 빨갛게 물들이는 U-20 월드컵 거리 응원이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가 광화문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한 대한애국당과의 충돌을 우려해 취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경향신문은 대한축구협회가 1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려 한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 측이 '안전 우려 때문에 거리 응원 계획을 취소한다'고 서울시에 알렸고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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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가 구체적인 취소 이유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천막을 설치해 농성 중인 애국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애국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가 수차례 자진 철거를 명령했지만 애국당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애국당은 당 천막을 철거하려면 세월호 기억공간도 함께 치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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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 축구협회는 안전 문제를 1순위로 두고 광화문광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서울시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응원을 제안한 상태다. 다행히 축구협회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U-20 대표팀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