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신간] 한빛비즈, 하루 30분 원할 때 보는 '퇴근길 인문학 수업' 4권 '관계' 출간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빛비즈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빛비즈가 독자들의 호응과 후속 출간 요청에 힘입어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즌2를 출간했다. 시즌2는 '인문학은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 중 먼저 출간되는 '관계' 편은 '1인 생활자', '개인과 사회', '소확행'이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나와 사회를 탐구하는 1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바로 지금, 이 사회 속의 '나'를 가리키는 이야기들이다.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 맞춘 인문학, 하루 30분 '생각하는 책 읽기'


집까지 45분이 소요되는 주5일 근로자는 3달이면 45시간을 퇴근 혹은 출근에 소모한다. 1년이면 180시간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달리는 순간이나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퇴근 후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이 시리즈가 '퇴근길'이라는 길 위의 시간에 맞춰 독서 패턴을 제안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빛비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호흡으로 이뤄진 단단한 커리큘럼이다. 한 개의 주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번의 강의로 나눴다. 하루 30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할 수 있다.


책의 앞뒤에 주제별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으면 그만이다. 부담 없이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


적당한 분량에 쉬운 설명이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멈추게 되는 지점들이 있다. 뒤통수를 맞은 듯 세상과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생각의 지점들이다.


'관계' 편에서 다루는 12개의 강의는 자연스럽게 '나'를 향하도록 구성됐다. '나'를 되돌아봐야 '너'가 보인다는 전제 하에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첫 번째 파트 '1인 생활자'는 '자존감'과 '다름'에 주목한다. 정신과전문의와 임상심리전문가가 전면에 나서 무엇이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두 번째 파트 '개인과 사회'는 과식과 콤플렉스, 가족 갈등처럼 구체적으로 삶에서 맞닥뜨리는 현상들을 다룬다. 마지막 파트 '소확행'은 취향과 뇌, 여행처럼 지금 나를 움직이는 주제들을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