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애니메이션은 보통 아이만의 전유물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오히려 어른이 아이보다 더 애니메이션에 열광할 때도 있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현실의 근심을 잊고 어릴 적 동심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대개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라고 부른다.
수많은 애니메이션 중 어른들이 특히 열광하는 작품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어른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교훈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모아봤다.
1. 짱구는 못말려
짱구의 일상과 장난은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주변을 내심 생각하는 짱구의 깊은 마음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짱구뿐 아니라 짱구의 부모님인 봉미선과 신형만을 중심으로 보여지는 가족애 또한 훈훈하다.
신형만의 어릴 적 모습부터 고단한 직장생활까지 단숨에 보여주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 중 한 장면은 신형만의 눈물과 함께 보는 이의 눈물까지 자아내 해당 애니메이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2.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시리즈 속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장난감들의 섬세한 감정은 많은 어른을 울렸다.
특히 '토이 스토리 3' 마지막 장면에서 정든 장난감을 떠나보내는 주인공 앤디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성장하면서 얻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소중한 것을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해당 장면이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3. 슈퍼배드
"바나나"를 외치며 짧은 다리로 엉뚱한 행동을 하는 미니언은 특히 많은 여성 팬의 심장을 저격했다.
귀여운 미니언뿐 아니라 '슈퍼배드' 시리즈는 피로 이어져 있지 않음에도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주인공 그루와 그의 세 딸 마고, 에디스, 아그네스의 모습으로 관객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4. 주토피아
2016년 개봉한 디즈니의 '주토피아'는 단 한편의 영화로 많은 '덕후'를 양산했다.
인간을 쏙 빼닮은 동물의 세계를 세밀하게 표현했고 인종차별 등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꼬집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차별과 평등을 놀라울 정도로 깊이 있게 녹여낸 '주토피아'는 관객과 전문가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5. 드래곤 길들이기
지난 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 1'이 개봉했을 당시 '멍뭉미'를 자랑하는 드래곤 투슬리스는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바이킹 족장의 아들 히컵이 강력한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 투슬리스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는 비록 애니메션이었지만 관객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줬다.
지난 1월 시리즈의 마지막인 '드래곤 길들이기 3'까지 히컵과 투슬리스의 가슴 찡한 교감은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6. 원피스
'원피스'는 일본 소년만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루피의 엉뚱한 성격은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바보 같을 정도의 동료애는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초반 나미, 우솝, 상디, 니코 로빈 등의 마음을 얻으며 동료를 만드는 장면은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한 명장면으로 기억된다.
특히 쵸파와 닥터 히루루크의 에피소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역대급 장면으로 꼽힌다.
7. 명탐정 코난
'명탐정 코난'의 코난과 남도일, 괴도 키드, 홍장미 등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는 많은 사람을 작품에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명탐정 코난'이 단순히 추리 만화의 성격만 띄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나 우정 등 매력적인 캐릭터 간의 감정과 교류를 세밀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주변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코난의 희생적인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