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4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천둥의 신' 토르로 열연을 펼친 크리스 헴스워스가 '우주 스파이' 역으로 돌아왔다.
지난 12일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개봉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개봉 첫날 디즈니 작품 '알라딘'을 꺾고 외화 중 1위를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개봉 날 11만 5152명의 관객에게 선택을 받았다.
같은 기간 14만 6220명이 봐 전체 1위가 된 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누적관객수 751만 9960명)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수치라 눈길을 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크리스 헴스워스(에이전트 H 역)가 본 모습을 감추고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을 감시하는 MIB 요원으로 나오는 영화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발키리로 나온 테사 톰슨(에이전트 M 역)과 함께 듀오를 결성해 MIB 내부에 잠입한 스파이를 찾아내야 한다.
검은색 슈트를 입고 나와 섹시미를 폴폴 풍기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그의 인기 때문인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알라딘'의 윌 스미스를 잊을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햄식이 미모가 다했다", "토르와 발키리의 케미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코믹하고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는 의견도 많았다.
많은 이들은 "시리즈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유쾌함과 다양성을 더했다", "액션, 볼거리, 유머, 그리고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은 NEW 맨 인 블랙", "전편보다 화려해지고 유머가 많아졌다. 세계 곳곳의 풍경이 있어 여름에 보기 좋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요?", "주말에 한 번 더 보고 싶을 만큼 '꿀잼'이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후기를 보면 '포니'라는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높다.
주머니에 쏙 들어갈 듯한 비주얼인 포니는 영화 내내 재치만점 입담으로 '신스틸러'로서 맹활약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 시리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아쉬웠다는 의견과 개그 코드가 많이 나와 너무 유치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들은 "예전의 '맨인블랙' 시리즈가 그립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11시 네이버 영화 기준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은 관람객 평점 8.74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맨 인 블랙' 시리즈를 생각하고 보러 가면 실망할 수도 있으나, 핫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유머 코드가 많은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가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