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합격' 통보했다 돌연 '불합격'으로 취소해 취준생 좌절시킨 기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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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귀하의 자질은 매우 우수하나, 안타깝게도..."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고 불리는 '취업 성공'을 위해 오늘도 청춘들은 젊음을 바친다.


그렇게 치열한 서류 경쟁을 뚫고 드디어 얻게 된 면접의 기회.


한 단계만 더 나아가면 '합격'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이 '기업의 실수'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 됐다.


'합격'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취준생에게 '좌절'을 안긴 대기업 세 군데를 소개한다. 


NH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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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NH농협은행은 채용대행업체의 데이터 작업 실수로 취업준비생 1,990명에게 합격통지를 취소해 지원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채용대행업체는 농협은행 '6급' 신입사원 공채 과정에서 서류전형에 불합격한 1,990명을 홈페이지에 '합격'으로 잘못 게시했다.


이로 인해 "서류 합격한 줄 알고 필기시험 문제집을 샀다", "인터넷 강의 신청한 건 어떻게 보상할 거냐" 등 취업 준비생들의 큰 반발이 일었다.


당시 농협은행은 "채용대행업체 직원의 실수로 인한 사고이지만 채용기관으로서 책임을 진심으로 통감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삼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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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370여 명이 2차 단계 합격을 통보받았다가 갑자기 합격이 취소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017년 삼양그룹은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서류심사를 거쳐 2단계 인·적성검사에 응시한 750명 중 약 '250명'을 면접 전형 합격자로 선발했다.


하지만 삼양 측은 수험생들이 합격자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탈락자 '370명'을 합격자라고 통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당시 삼양그룹 관계자는 "전산 오류로 합격자가 잘못 통보됐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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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사실을 통보했다가 '취소'를 한 건 아니지만, 신입사원 공채 과정 중 부적절한 합격 통보로 입방아에 오른 기업이 있다. 바로 '동아쏘시오홀딩스'다. 


지난 2015년 제약기업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후 면접을 치른 30명 전원을 탈락시켰다.


문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합격 여부를 알리기로 한 당시 채용 홈페이지에는 해당 직군의 채용 과정을 알리는 항목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 때문에 면접자들은 합격 여부를 마냥 기다려야 했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때아닌 취준생들을 향해 '갑질 논란'을 겪어야만 했다.


회사는 논란이 있고 난 뒤 이튿날이 돼서야 문자메시지로 면접자에게 내용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