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26℃ 서울
  • 24 24℃ 인천
  • 27 27℃ 춘천
  • 25 25℃ 강릉
  • 25 25℃ 수원
  • 25 25℃ 청주
  • 27 27℃ 대전
  • 28 28℃ 전주
  • 28 28℃ 광주
  • 29 29℃ 대구
  • 24 24℃ 부산
  • 23 23℃ 제주

"우리 아들 진짜 착하다" 16살 수정이 '집단 강간'하고 사망케한 피의자 아버지가 한 소름 끼치는 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전남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아버지의 인터뷰가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제 자식 귀한 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피의자 아버지의 태도에서는 이런 면모를 찾을 수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전남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 그 중에서도 방송에 등장한 한 피의자 아버지의 인터뷰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남 영광의 한 모텔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16살 여고생 故한수정(가명) 양 사건의 전말을 파헤쳤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날 모텔에서 사망한 채로 남겨진 수정 양의 몸에서는 그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남학생 박모 군과 김모 군의 정액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수정 양의 하의는 무릎까지 내려와있었고 브래지어 클립도 풀려있었다.


이들은 수정 양을 성폭행하기로 치밀하게 계획한 뒤, 그를 모텔로 불러내 소주 6병을 함께 마시며 술 게임을 했다.


그를 취하게 한 뒤 성폭행 할 요량이었던 것.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수정 양의 사망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405%였다.


이들은 다른 남성 두 명과 수정 양을 성폭행했다는 전적도 발견됐지만, 특수 강간 혐의로 각각 3, 5년 형을 선고받는데 그쳤다.


죽은 자의 억울함이 고작 5년 형으로 끝난 상황이지만 피의자 아버지는 도리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김 군의 아버지는 미안하다면서도 치사 혐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합의 보려고 3천만 원을 만들었지만 거기서 응해주지 않더라"며 "얘들이 죽이려고 한건 아니지 않느냐. 가둬놓는다고 능사는 아니다. 내 아들인데 내가 심성을 안다. 내 아들이 진짜 착하다"라고 말했다.


"눈물도 많고 진짜 착하다"라며 아들을 두둔하는 김 군의 아버지 인터뷰를 본 시청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편 1심에서는 이들이 집단 성폭행을 한 것은 맞지만, 수정 양의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살인 치사 혐의 무죄를 내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