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오늘(12일) 새벽 '뽀시래기'들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U-20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 소식과 함께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시 미친 드립들이 폭발했다.
12일(한국 시간) U-20 한국 대표팀은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아레나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 38분 최준의 골로 에콰도르를 격파했다.
이로써 U-20 대표팀은 피파 주관 대회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그러자 해외축구갤러리 등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도 대활약을 펼친 대표팀과 관련한 각종 드립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 : 무슨 이강인이 아약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약스의 이강인 러브콜에 대해 도발하는 듯한 이 글에는 "남자라면 바르셀로나 와야지... 전송완료..."라고 메일을 보내는 리오넬 메시와 헤라르드 피케의 모습이 담겼다.
또 한 누리꾼은 "광연... 너까지 왜 그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곤 "또 왜 안 쓰냐고 난리 칠 거 아냐"라고 말하는(?) 벤투 감독의 '만능 짤'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다는 이유로 꾸준히 축구 팬들의 불만을 들어온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 이강인 번호 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도 누리꾼들을 폭소하게 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가 "아니 그걸 왜 흥민이한테 물어봅니까?!"라며 역정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앞에서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이는 손흥민의 모습까지 절묘하게 들어맞아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이밖에도 축구 팬들의 센스 넘치는 드립들은 승리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