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첫 A매치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백승호가 어머니를 떠올리며 울컥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숙적 이란과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숨 막히는 접전 끝에 한국과 이란은 결국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백승호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경기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잘 소화해내며 축구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백승호는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벤투 감독님이 '최대한 쉽게 플레이하고 주위를 항상 살펴라'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는 경기에 적응하느라 바빴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첫 경기에 대한 소감에 대해 "제 목표는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우시더라"라고 밝혔다.
어머니 생각에 울컥한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걸 듣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좋았다"라며 끝내 눈물샘을 터트렸다.
한편 벤투 감독은 백승호가 이란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본인의 특징을 보여줬고 피지컬에 있어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