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성인 1군 계약을 맺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 오랜 시간 벤치를 지킨 탓에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가쁜 숨을 헐떡이면서도 조국을 위해 이 악물고 버텼다.
11일(현지 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체력 코칭을 담당하고 있는 오성환 피지컬 코치가 이강인의 체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4월 23일에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입소한 이강인은 당시만 해도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성환 코치는 "당시(4월 23일) 젖산 테스트를 했을 때 이강인은 소속팀 경기를 많이 못 뛴 상태여서인지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굳은 의지로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해냈다고 오 코치는 밝혔다.
그 결과 이강인은 이번 대회 8강전까지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며 심지어 세 경기는 풀타임을 뛰었다.
또한 체력이 떨어진 정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 이강인의 남다른 애국심이 엿보인다.
앞서 이강인은 한일전에서도 국민들에게 애국가를 크게 불러 달라 부탁하면서 자신의 애국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오는 12일(한국 시간) 새벽 3시 30분 한국은 에콰도르와의 4강 경기를 치른다.
팀 내 '에이스'인 만큼 이강인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벤치에만 앉아 펼쳐내지 못했던 재능을 마음껏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